유난한도전

J허브 2023. 4. 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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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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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여러번 실패하고 나온 아이디어였다.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깨달은 것은
대표가 좋아하는 것을 대중이 좋아한다는 착각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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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실패를 통해 토스대표가 이것을 깨닫고 
토스의 개발에 진입하기 전, 트위터나 페이스북 광고로
대중이 어느정도 반응하는지 측정하는 모습에서 
무조건 열심히라는 막연함보다는. 필요한 부분에 맞게 선별적으로 열심히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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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회사의 조직문화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토스같은경우 멋진 회사 슬로건들이 많이 있었다.
분명 멋진 슬로건은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애사심을 키우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많았지만, 과연 이게 가능할까? 하는 의문점을 갖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회사의 '자율과 책임'정책(개인적으로 토스의 인사시스템을 이렇게 정의해 봤다.)은 개인의 부정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
개인의 도덕성에 의지해서 만든 시스템이 과연 효과적일까?
개인의 자율과 선에 의지하는 듯한 시스템은 너무 이상적이지 않을까?, 또한 그것이 제대로 작동할까? 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다시한번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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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기업들이 살벌한 경쟁과 인사평과 시스템을 구축한것이 
과연 우연일까?

만약,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서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도입할 때가 되었다면,
우리는 실리콘벨리식의 자유와 책임을 누릴만한 도덕적, 교양적 준비가 되었는가?
또한 그런 책임감있고, 유능한 인재를 어떻게 알아보고 채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 잇따라 생겼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인사시스템에 비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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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국에는 아직은 어색한 자유와 책임을 개인의 도덕성에 맡기는 시스템이
조금 아슬아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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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대표의 역할은 모든 방면에서 잘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보다 뛰어난 사람을 찾아, 위임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확신을 심어주었다.

스타트업의 진행과정은 문제해결의 과정이며,
토스 또한 그 대 원칙하에, 
끊임없는 문제발생->문제해결을 해나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큰 공부가 됐다.

특히나 규제가 심한 금융쪽은 상품성과 개발력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닌,
각종 규제를 협상과 조율을 통해서 뚫어나가면서 제품을 만들어나가야 하기에
2배 이상의 에너지와 시간이 걸린 것 같아 보였다.
특히, 보안 문제 또한 금융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도
언론의 오해섞인 뭇매를 뚜드려 맞고 나서, 국내 최정상급 화이트해커를 필두로 보안팀을 구성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서, 
기업의 발전은 문제의 발생과 해결을 통한 상승이라는 대원칙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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