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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를 만든다.

우리는 미래를 만든다. 판교의 스타트업과 거대 it 기업들에 대해서 다룬다. 작은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보다는 주로 거대한 it공룡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 워낙 유명한 창업스토리라 아는 내용이 상당 부분 있었지만 판교에서의 it대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지 일하는 환경과 복지는 어떤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중 후반 부터는 뭔가 디테일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대기업 홍보매체를 읽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유익한 정보를 얻어서 좋았다.

[독서] 변호사 사용법

변호사 사용법 죄와 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하지만 타락하자면 정말 한없이 타락하는 존재인 것 같다. 다양한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는 비록 내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도, 타인의 침범에 의해서 언제라도 법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사회인으로서 상호공존과 생존의 유리함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사회라는 정글의 룰이다. 변호사 사용법이란 책은 "고소 절차가 이러이러하고, 변호사는 이런 사람이 좋습니다."라는 내용뿐만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와 법의 무지에서 올 수 있는 사회의 냉혹함과 불의에 의한 사고를 대비하고, 억울한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법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줬다. 무엇보다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마치 지인처럼 밝히기 껄끄러..

[자작시] 탄환이 되어

탄환이 되어 머뭇거린다. 갈 길을 잃어버리고 자꾸 돌아보는 건 인간적이라서라는 말로는 위로될 수 없는 자괴감인데 화약 냄새가 퍼지고 무생물인 너는 일말의 고민도, 흔들림도 없이 목적지로 내달리는구나 인생의 아름다움이 과정에 있다면 너는 낙제겠지 아니, 너에겐 목적지에 도달 못한 사실이 낙제일까? 비인간성과 결과론이 주류가 될 때 우리는 탄환이 된다. 차갑고 감정 없이 목적지로 쏘아가는...목적지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망각한 채 내달리는 것만이 목적이 된다. 인간의 최종 목적지는 모두 죽음이기에 힘들게 표적지를 통과한 소수의 탄환들과 뿌연 화약 냄새, 한바탕 소란 후 허무한 고요함만이 남아있는 삶은, 행복이 아닌 후회와 허탈일 것이다. 과정과 결과, 어떤 것에 영점을 맞춰야 할지 우리는 선택을 강요받는 세..

글, 작문 2022.05.31

[독서]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세네카는 폭군으로 유명한 네로 황제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네로의 광기는 역사적으로도 손에 꼽힐 만큼 어마어마했는데 그런 사람의 측근이자 스승으로 그가 분노로 폭발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세네카가 쓴 책이다. 책에서 세네카는 화에 대해서 과할 정도로 무용하다는 이론을 펼친다. 때론 분노가 큰 에너지가 되어 목적을 이루게 하는 경우도 있을 텐 데하는 반론이 생각나기도 했지만(사마천의 경우 궁형을 당하고 그에 대한 분노로 사기를 썼다고 한다.) 그 당시 처해있던 세네카의 상황이라면 분노에 학을 땔만하다고 생각했다. 분노에 차오르면 날렵하고 용맹하던 검투사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법을 잃어버린 채 상대를 파괴하고 결국 자신도 부상을 당해 죽는다라는 내용이 특히 깊이 와닿았다. 분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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