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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4

한손에는 하나만 쥘 수 있다.

한 손에는 하나만 쥘 수 있다. 우리가 한걸음 나아갈 때 이전 발자국은 금세 잊혀지고, 흙에 뒤덮여 사라진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쥐고 싶어 손을 뻗을 때 이전에 쥐고 있던 것은 놓아야 새로운 것을 쥘 수 있다. 대부분의 향상은 더 나은 것을 쥐려고 하는 행위의 결과로 발생한다. 과거에 사로잡히면 새로운 것을 쥘 수가 없다. 이미 쥔 손으로 다른 것을 쥐려다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도 잃어버리기 쉽다. 새로운 것을 얻는다는 것은 하나의 손실이자 잊혀짐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는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과거가 쉽게 잊혀지며, 새로 쥐고자 손을 뻗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새로 뻗는 손에 집중해야만, 그것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

글, 작문 2022.06.25

[자작소설] 상상 죄책감

상상 죄책감.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집니다. 셋둘 하나 '딱' 하얀 도화지입니다. 어떤 제약도 없어요, 사람, 돈 , 학력, 외모 모두 도화지입니다. 그려보세요, 가장 행복한 모습을요 "그냥...직장다니고..."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도화지예요 아무것도 없는 도화지요, 엄청난 미모를 가진 부유한 여자도 괜찮고, 멋진 부모를 둔 운이 좋은 사람도 괜찮아요" "..." "상상은 공짜임에도, 상상자체로 죄책감을 가지죠, 밝은 미래에 대한 생각조차도 힘들어하는 거예요, 누구도 방해하는 사람이 없는데 말이죠" "... 저도 모르게 그런 감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뭔가를 하기에 앞서 방해하는 사람들, 돈문제, 건강, 학력, 외모 이런 것들이 상상조차 제한해버리죠, 가고 싶은 목적지가 사라지는 거예요, 가고..

글, 작문 2022.06.09

[자작에세이] 인간이 행복할 때

인간이 행복할 때 누군가가 말했듯이 `인생은 즐기는 순간을 살기보단, 즐길 수 있는 목적지를 향해 노력하며 사는것` 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행복은 같은 극의 자석처럼 닿는 순간은 짧고, 금세 멀어져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리기 때문이다. 행복은 따라붙으려고 열심히 쫓아갈수록 `짧은 행복`, `익숙함에 의한 멀어짐`, `다시 달려듦`의 연속인 것이다. 행복의 속성이란 것이 그러므로 짧을 수밖에 없으며, 짧은 순간이기 때문에 더욱 찬란하고 소중한 것이다.

글, 작문 2022.06.03

[자작시] 탄환이 되어

탄환이 되어 머뭇거린다. 갈 길을 잃어버리고 자꾸 돌아보는 건 인간적이라서라는 말로는 위로될 수 없는 자괴감인데 화약 냄새가 퍼지고 무생물인 너는 일말의 고민도, 흔들림도 없이 목적지로 내달리는구나 인생의 아름다움이 과정에 있다면 너는 낙제겠지 아니, 너에겐 목적지에 도달 못한 사실이 낙제일까? 비인간성과 결과론이 주류가 될 때 우리는 탄환이 된다. 차갑고 감정 없이 목적지로 쏘아가는...목적지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망각한 채 내달리는 것만이 목적이 된다. 인간의 최종 목적지는 모두 죽음이기에 힘들게 표적지를 통과한 소수의 탄환들과 뿌연 화약 냄새, 한바탕 소란 후 허무한 고요함만이 남아있는 삶은, 행복이 아닌 후회와 허탈일 것이다. 과정과 결과, 어떤 것에 영점을 맞춰야 할지 우리는 선택을 강요받는 세..

글, 작문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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