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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 6

이해가 되면 분노는 가라 않는다.

이해가 되면 분노는 가라 않는다. 우리가 휘청일때는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았을 때다. 예상치 못한 행동은 이해의 무지에서 온다. 이해가 완료되었다면, 휘청일 상황은 자주 오지 않는다. 곤란한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그럴 만한 상황이었지,'라는 이해가 수반되면 크게 화가 나지 않는다. 다만,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는 크게 분노하게 되는데 부당하다는 말 자체가 '이해'의 부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해가 안되는 상황과 사람에게 분노를 느낀다면 이렇게 생각해라, '결핍되고, 굶주리고, 절박한 사람이 이성적으로 행동할 거란 생각이 모순이지.' 그 사람은 말도안되게 행동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해가 되면, 분노는 사그라든다. 분노가 사그라들면 건설적인 삶을 살 수 있다. @btfnp #등불작가

글, 작문 2022.06.22

[자작에세이] 생각대로 된다.

생각대로 된다. 그것도 맞고, 이것도 맞다. 다만 해롭고 이로운 게 있을 뿐이다. 인간의 몸은 무의식의 발로, 생각의 결과물이다. 호텔 방정리를 하는 사원들에게 일하는 동작중 일부가 허벅지 근육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교육을 하자 전에는 노동이었던 무익했던 행동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운동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나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생각하면 몸은 그 명령에 따라, 어려움을 훈련이자 연습으로 인식해 더욱 강한 인간을 만든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나를 망가뜨리고, 파멸시키는 일들이다. 생각하면 몸은 쇠약해지고, 의지력을 상실시키도록 작용해 실제로 망가진 몸과 현실을 만든다. 생각이 인간을 만들고, 인간이 인생을 만든다. 결국 인간은 생각대로 된다. @btfnp #등불작가

글, 작문 2022.06.17

[자작에세이] 비가오는 밤

비가 오는 밤 머리가 지끈거리는 날, 삶에 대해서 고민한다. 삶이란 정의될 수 없기에, 답이 없는 문제를 잡고 끙끙대는 모양새다. 언제나처럼 결론은 나지만, 미심쩍은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삶이란 것이 고개를 흔들고 때에 따라 모습을 바꾼다. 바뀐 모습에 따라 정답도 달라진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른다. 이런 인생을 누구나 살았다. 어찌 보면 대단하다. 가혹한가? 비가 오는 밤 시시각각 답이 변하는 풀리지 않을 문제를 다시 풀어본다. @btfnp #등불작가

글, 작문 2022.06.06

[자작에세이] 어려움에 대하여

어려움에 대하여 결핍과 부족은 목마름을 만들어낸다. 목마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몰입과 집중을 만들어낸다. 위험에 처하면 사람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게 되는데, 일종의 현실도피를 위한 정신적 몸부림이 몰입과 집중이다. 이 중요한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을 때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난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죽을 고비를 넘길 정도로 힘들었다는 성공담은 이런 몰입의 기회를 활용해, 능력을 메가 점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것이 빛이 강하면 그림자가 강해지듯이, 이 받아들이기 힘든 결핍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잘못된 방향으로의 몰입이 발생해 자기 파괴적이거나 단기 쾌락에 빠져 소..

글, 작문 2022.06.01

[자작에세이] 소모적인 번민을 버려라

소모적인 번민을 버려라 오랜시간 고민하는 일들 중 상당수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스스로 합리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매우 많다. '그때 왜 그랬을까?, 이렇게 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온갖 번민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한 사람을 금세 작동 불능으로 만든다. 그럴 때면 누군가가 정답을 알려주길 원한다. 아니 정답을 지정해주길 바란다. 타인에게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쉽게 조언해주는 사람도 자신에게 닥친 일에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의 지혜가 부족해서일까? 통찰력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인정하기 싫거나,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인 경우가 많다. '사정이 있었을 거야, 오해가 있었을 거야.....

글, 작문 2022.05.31

[자작시] 탄환이 되어

탄환이 되어 머뭇거린다. 갈 길을 잃어버리고 자꾸 돌아보는 건 인간적이라서라는 말로는 위로될 수 없는 자괴감인데 화약 냄새가 퍼지고 무생물인 너는 일말의 고민도, 흔들림도 없이 목적지로 내달리는구나 인생의 아름다움이 과정에 있다면 너는 낙제겠지 아니, 너에겐 목적지에 도달 못한 사실이 낙제일까? 비인간성과 결과론이 주류가 될 때 우리는 탄환이 된다. 차갑고 감정 없이 목적지로 쏘아가는...목적지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망각한 채 내달리는 것만이 목적이 된다. 인간의 최종 목적지는 모두 죽음이기에 힘들게 표적지를 통과한 소수의 탄환들과 뿌연 화약 냄새, 한바탕 소란 후 허무한 고요함만이 남아있는 삶은, 행복이 아닌 후회와 허탈일 것이다. 과정과 결과, 어떤 것에 영점을 맞춰야 할지 우리는 선택을 강요받는 세..

글, 작문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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