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허브

아.. 이번은 스트레이트다. 휘청휘청한다. 잽에 익숙해질 때쯤 스트레이트가 나온다. 애초에 잽은 다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빈틈을 찾고, 거리를 재고, 상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정찰대다. 진짜는, 잽으로 타이밍과 공간을 만든 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들어오는 어퍼와 스트레이트 지금 스트레이트를 맞은 느낌이다. 휘청휘청하다. 기대가 너무 컸나? 실력보다 큰 꿈을 품었나? 천천히 실력을 쌓아서 도전했어야 했나? 응? 더 이상의 천천히는 안된다. 일단 맛있는 걸 먹고 푹 잔 다음 생각을 해봐야겠다. 뭔가 앞으로는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애먹이던 코딩 문제가 드디어 풀렸다. 거의 1주일 동안 해결방법이 생각이 안 나서, 리셋하고 다시 만들어야하나 생각도 해봤다. (실제로 새로 작업도 시작했었다.) 뭔가 김이 빠져서 잠깐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재미있는 유튜브를 보며 긴장을 풀고 있었는데 불현듯 해결책이 생각나서 수정을 해보고 실행을 해봤다. 그랬더니 원하던 결과가 출력됐다. 해결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고생하면서 많이 배운 게 도움이 된듯하다.

참 파도 같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지, 마음을 다잡는다고 해도, 쉽지 않다. 아마 평생을 조심해도, 단 한 번에 우수수 무너져 버리는 겨울 맞은 나무의 나뭇잎 같구나.

진행하면 재밌을 만한 일이다. 헌데, 시간이나 자금이나 여러 면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일단 보류할까...? 언젠간 할 수 있겠지? 언젠간 할 수 있을까? 글쎄? 여건이 되면 바로 진행해야겠다. . . 집중할 만한 여유가 생길 수가 있을까? . . 인생은 짧다. . . 가장 젊은 오늘도 못하는데 내일 어찌하리. 순간에 집중하는 삶을 살자. . 가능성이 보이면 진행이라도 해봐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