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세네카는 폭군으로 유명한 네로 황제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네로의 광기는 역사적으로도 손에 꼽힐 만큼 어마어마했는데 그런 사람의 측근이자 스승으로 그가 분노로 폭발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세네카가 쓴 책이다. 책에서 세네카는 화에 대해서 과할 정도로 무용하다는 이론을 펼친다. 때론 분노가 큰 에너지가 되어 목적을 이루게 하는 경우도 있을 텐 데하는 반론이 생각나기도 했지만(사마천의 경우 궁형을 당하고 그에 대한 분노로 사기를 썼다고 한다.) 그 당시 처해있던 세네카의 상황이라면 분노에 학을 땔만하다고 생각했다. 분노에 차오르면 날렵하고 용맹하던 검투사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법을 잃어버린 채 상대를 파괴하고 결국 자신도 부상을 당해 죽는다라는 내용이 특히 깊이 와닿았다. 분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