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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J허브 2022. 2. 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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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세네카는 폭군으로 유명한 네로 황제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네로의 광기는 역사적으로도 손에 꼽힐 만큼 어마어마했는데 
그런 사람의 측근이자 스승으로 그가 분노로 폭발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세네카가 쓴 책이다. 

책에서 세네카는 화에 대해서 과할 정도로 무용하다는 이론을 펼친다. 
때론 분노가 큰 에너지가 되어 목적을 이루게 하는 경우도 있을 텐 데하는 
반론이 생각나기도 했지만(사마천의 경우 궁형을 당하고 그에 대한 분노로 사기를 썼다고 한다.) 
그 당시 처해있던 세네카의 상황이라면 분노에 학을 땔만하다고 생각했다. 

분노에 차오르면 날렵하고 용맹하던 검투사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법을 잃어버린 채 
상대를 파괴하고 결국 자신도 부상을 당해 죽는다라는 내용이 특히 깊이 와닿았다. 
분노는 쌓아 올린 것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파괴적인 힘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원자력발전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핵분열 과정을 제어하는 기술이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핵분열이 순식간에 일어나면 원자폭탄, 핵폭탄이 되어 모든 걸 파괴하지만 
그 분열 과정을 천천히 원하는 에너지만큼 방출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화력, 수력 발전에 비해 효율이 훨씬 좋은 
에너지를 얻어낼 수 있다. 
분노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노를 안 받을 순 없다. 다만 그것을 제어하고 필요할 때 조절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깨우친다면, 
삶에 있어서 또 하나의 엄청난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분노가 극에 달하고 지속되면 증오로 변하는데 이 쯤되면 주변을 모두 파괴하고 자신도 파괴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분노는 오래 지속하지 않고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책의 마지막에 조금 웃겼던 부분이 있었는데 
결국 분노하던 사람도 죽을 날짜를 받아둔 인간이다 그러니 그냥 넘어가라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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